1.
We barely know, like what, .001%? of the incidents and current events taking place around the world.
How much and many have we been missing out on?
How little and few do we know?
Learn more, and be a better person.
Well, I'm talking to myself ;p.
The shards of accidental happiness, I would like to say.
+
Time lapse: the making of a carousel at Coney Island.
(couldn't find it on Youtube)
Another reason why I wanted to go to NY.
Video clips from www.nytimes.com
3.
미국에서 살다 왔어요, 라고 하면 사람들은 꼭 "왜 왔느냐"고 묻고 "다시 가고 싶지 않냐"고 다시 묻는다. 그럴 때마다 나는 고개를 떨구고 잠시, 다시 고개 들어 소리없이 웃으면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한다.
마음이 복잡해진다.
이상하지. 살면서 가장 끔찍한(물론 감사한) 시간을 보낸 곳인데도, 마치 그곳에서 보낸 시간이 행복했던 것처럼 '돌아가고 싶다'고 말한다.
귀국 첫 날, 집에 도착해 TV를 틀었다가 TV에서 보이는 한국어와 한국 풍경이 너무 낯설고 끔찍해 방구석에 웅크려 울었다. 한국에 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아마 믿고 싶지 않았던 거겠지만.
비행기에서 내려 한국땅을 밟는 순간에도 '내가 여길 도대체 왜 다시 왔지'하며 기내로 다시 뛰어 올라가고 싶은 urge를 느꼈었다.
그럼에도 내가 한국으로 온 이유는, 헤에-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 행복할 수 있다.
한동안 LA가 배경이거나 눈에 익은 미국 풍경이 나오는 영화는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
쓸데없이 길눈은 밝아 한 번 다녀온 곳은 잘 잊지 않는 편인데
스크린에서 아는 곳만 나오면 영화 내내 화면이 3D로 보일만큼 눈에 눈물이 가득 고여
스토리랑 관계없이 그냥 질질, 울었다.
무슨 마음이었는지는 모르겠다.
그냥, 슬펐다.
지금도, 사실, 슬프다.
4.
어제도 그제도,
일한답시고 열심히인 척 하느라 밤을 샜다.
보통 나는 졸리면 잔다. 잠은 이길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부산에서 일하는 동안 가졌던 유일한 불만도 그저 "잠을 충분히 잘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커피도 잘 안 마시고, 에너지 드링크같은 각성제도 거의 손 대는 일이 없다.
아, 근데, 오늘은 도저히 안 되겠더라.
번역은 남았고, 머리는 안 돌아가고,
결국 점심 먹고나서 진한 커피에 번 인텐스까지 마셨더니 지금은 잠이 안 온다.
머리도 아프고 속도 메슥거리는데
잠이 안 온다.
뭘 봐야 졸리려나.
좀 울까.
5.
당신하고 마주 앉게 되면, 꼭 그 얘기가 해보고 싶었어요. 미국에 대한 얘기.
소소하게는 학교생활이나 거리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에서부터 광범위하게는 정치나 국민성까지,
동쪽 끝, 화려한 도시, 당신의 눈높이에서 보는 그 나라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궁금했어요.
나에게 애틋하게 남은 빅 베어의 기억들이
당신이 애정하고 있는 빅 애플의 풍경들과는 어떻게 비슷하고 어떻게 다른지.
뭐, 언젠가는, 할 수 있겠죠?
6.
자꾸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