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10.


여자로 만 25년,


1.
여자가 첫 섹스를 열심히 해서도, 잘해서도 안 되는 것 같다.
품에 안고 "이런 건 어디서 배웠어" 하며 머리 쓸어 넘겨주던 개새끼들.


2.
"나는 고막이 성감대"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저 온갖 소리에 민감하다는 의미였는데,
라기엔 사실 그 이상의 의미로 한 말이긴 했지. 
낮고 차분한 목소리를 듣고 있자면 심장이 다 간질거리는 것도 있고, 잘 모르는 뮤지션의 처음 듣는 음악이 나와도 목소리를 들으면 어렴풋한 기억으로 누구의 곡인지 맞춘다. 온갖 말과 소리에 예민하다.


2-1.
내 생각에 여성의 배란기는 번식기다.


3.
침대에서 무언갈 하겠다는 남자가 침대에서 아무짓도 안 하겠다는 남자보다 더 신빙성 없음.


4.
"나는 너의 마리아이기도 하고 또 창녀이기도 해. 
다 줄 수는 있는데 다 가질 수 있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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