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29.


APRIL 28, 2014

EARLY-LIFE CRISIS

2014. 4. 28.




너에게 날 보여주려는 발악으로 만든 블로그였고,
네가 와주었으니,

이 곳은 
그것으로 되었다.


최소한 너에게
글을 참 재미나게 쓰는 여자로 남고 싶었는데.



2014. 4. 13.




그리고, 금요일에 소민이가 알려준 유용+재미진 사이트




interest를 설정하면 사용자가 흥미를 느낄만한 사이트와 콘텐츠를 추천해준다.
필요했는데 매우 잘 보고 있음 :D!





The Man behind the Mountain



Let Us Roam



Regardless of your religious belief or parental principle, these are a worth-recognizing heck of belief.
It is just so Americana. Not the men, but the way these men are being interviewed and filmed.

I want to be accepted and appreciated as the way these clips do.
Is that too much to ask for?



2014. 4. 12.





1.
미국에서 학교를 다닐 적에 좋아했던 과목들 중 하나가 미국사였다.
한때는 미국 헌법도 줄줄 외우고 다녔는데 3.1 독립운동이 열린 1919년, 미국에서는 여성투표권 쟁취운동과 그에 따른 19번째 개정안이 추가되었다.



1-1
다른 하나는 문학. 오스카 와일드는 그 모지란 영어실력에도 가장 재미나게 읽었던 작가였다. 문학시간 한 학기를 통털어 서 너 작품을 배우는데, 다 좋아했다. 한국에선 수 백 편의 시와 수필, 소설을 배우고도 한 작가도 제대로 좋아할 수 없었다.



2.
미래의 내 아이는 호기심이 많아 경험을 편식하지 않는 아이였음 좋겠다. 아주 오래전 할아버지들이 해준 이야기라며 쉬운 철학책이나 역사책도 같이 보고 백과사전이나 화집 따위를 펼쳐놓고 맘에 드는 쪽수 위에서 손가락을 꼬물거리거나, 나를 졸라 함께 서재에 누워 클래식이나 재즈, 포크, 록큰롤도 듣고, 전시회며 오페라나 발레, 뮤지컬, 세기의 콘서트 같은 것들도 가만히 넋 놓고 앉아 다 흡수해주는 그런 아이였음 좋겠다.

엄마가 돈 많이 벌게...


All from twitter, and of course my account :P



3.
그래, 어느 누군들 그렇게 살고 싶지 않겠냐만은
결국은 사점(death point)가 어디인가의 차이겠지.


2014. 4. 11.


I used to want to know everything that you do.
and I used to love every inch of you:

I loved how you laughed and how it sounded like you spoke out "hahaha" one by one syllable;
I loved how you played with words like a spelling bee prodigy;
I loved how you stared at me when you made a joke with a straight face;
I loved the bond that you and your best buddies had and what you guys did;
I loved the gap between what other people see and what only I can see;
I loved the fact that there was a hole in your heart that no one could fill up, even I;
I loved the moment that you were turned on by me;
I loved you being alive, breathing, eating, walking, speaking, singing, drawing, writing,  sleeping, whispering, hugging, kissing, entering, collapsing, and crying;
I loved you being you.
I loved me loving you.
I loved you loving me.
I loved us.


Now,
I do not miss any corner of you.
I do not want to know anything that you do.

You turned me into a hater.
You do remember that it was always you.



2013.09



싫은 게 많은 시기가 있지.
암요, 암요.





믿거나 말거나,


1.
달걀은 닭의 알의 줄임말이다.
달그으이야아알.


2.
뭣때문에 갑자기 오스카 와일드의 글들이 이렇게 유명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오스카 와일드는 섬세하며 냉소적인 희극 작품으로 이름을 날렸다.
그리고 동성인 남자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길거리에서 돌팔매질을 맞다 죽었다.
희극 작가의 비극적인 최후.
삶의 아이러니.


3.
에드가 드가는 무희 시리즈로 유명하다. 당시 무희, 지금의 발레리나들은 귀족의 스폰서를 받으며 생을 유지해나가는, 당시로는 낮은 사회적 지위를 영위하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아무도 그림의 주제로 삼지 않았다고 한다. 에드가 드가의 그림 속 연습실의 풍경이나 어린 무희들의 모습은 마치 무대 뒤에서 소녀들을 훔쳐보는 소년의 시선으로 그려져있다.


4.
앤디 워홀은 "현대 사회에선 누구라도 10분 안에 유명해질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다.
그 말 한 마디로 그는 유명인사가 되었다.


5.
우리는 10월에 처음 알게되었고 11월에 처음 마주쳤다.
당신은 나를 알아보지 못했고 나는 당신을 알아보았다.
그게 내가 저지른 첫번째 실수.
지난 7개월간 나도 모르게 나는 당신을 좋아하고 있었나보다.

애초에,

이 또한 짝사랑의 아이러니




2014. 4. 9.




1.
스무 살 갓 넘어서던가.
짝사랑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좋아하는 마음이 커질 수록, 노력할 수록 더 엉망이 되고마는 모순 덩어리 관계를 자초하고 싶지 않아서였다. 멍청하게 보험 취급 받고 있으면서도 우정이라는 둥 헛소리로 포장하는 일도 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혼자만의 세상에서 그저 상대를 좋아하는 것만으로 행복할만큼
나는, 혹은 내 마음은 그리 검소하지 않았다.



2.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 참 '이 놈, 저 놈' 많이 만났다.
그냥 사람을 많이 만났다.
사람을 많이 만나면서 담소를 나누는 기술이 늘었고 사교성이 늘었다.
수업을 째고 나와 과실 쇼파에 누워있을 때면 연애의 달인이라도 되는 냥, 어린 친구들을 둘러 앉혀놓고 재잘거렸다.
그렇다고 딱히 작업의 기술이 늘었다거나 감정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건 아니었다.
그저 주변에 사람이 많아지고, 대체재가 많아져 짝'사랑'이 되기도 전에 새로운 사람을 찾아냈을 뿐이다.

"마음이 걸레구만."

언중유골 우스갯소리.



3.
어린 친구들에게 늘 했던 말이 있다.
"반드시 명심할 세 가지는 하고 싶은 사람과, 하고 싶을 때, 하고 싶은 곳에서."


반드시 그 사람과, 밤과 낮으로, 하룻밤이 두 밤, 세 밤으로,
지속적인 관계에 대한 소구가 먼저고 몸은 생각보다 부차적이었다.


그래서 원나잇이길 바라지 않았던 원나잇은 두고 두고 응어리 져 남는다.

나는 늘 마음이 먼저.
글자 그대로, 짝사랑에 자신을 내동댕이 쳐 다 망가트리는 멍청함.

나는, 내 마음은 그리 고고하지도 못했다.



4.
명심할 것 세 가지.
참 간단한 말인데,
생각보다 공간 선정이 제일 뜻대로 되지 않는다.



5.
이 얘길 하려던 게 아닌데.
삼촌 이야기가 하고 싶던 거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