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5. 5.

물론 약을 먹으면 되는 일이었지만 - 0




안녕하세요?
제가 원래 제 블로그에 안녕하시냐느니 어쩌냐느니 이런 인사치레 잘 안 하는데 워낙 오랜만에 글을 쓰는 거라 어색해서 어색한 인사가 튀어나왔습니다.

저는 학교에 다니느라 정신이 없어요.
맨날 변명만 하는 사람 같네요. 하지만 사실인걸!!!!
대학원 3학기, 졸업을 한 학기 앞둔 사람은 과제가 정말 많다는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과제만 하다 보면 하루가 다 가요.

통역은 점점 무섭습니다. 한영 통역이 특히 그래요.
잘 못하니 계속 지적 받고, 의기소침해지고, 스트레스 받으니 더 하기 싫어지고, 그래서 연습을 안 해서 또 지적을 받고. 악순환입니다. 의기소침 부분에서 고리를 딱 끊고 연습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말이에요.

그래도 영한은 곧 잘 합니다. 연습은 똑같이 안 하지만(...) 그래도 괜찮아요.

번역은 계속 어렵습니다. 갈 길은 먼 데 에너지가 부족하네요.

글쓰기도 잠시 중단했습니다. 선천적 게으름과 더불어 학업 쓰나미가 제일 큰 이유지만 생각이 단순해졌다는 것도 원인인 것 같습니다.

사고가 단순해졌어요. 요즘 병원에 다니거든요.
전혀 인과관계가 없는 문장 같지만 우리에겐 추론능력이 있으니 무슨 의미인지 대충 아시겠죠?

상담의 필요성을 느낀지는 아주 오래 되었습니다. 
적어도 10년은 되었어요.
10년동안 미룬 이유는 무엇이냐 하면, 그것은 다른 포스팅으로 기록하려 합니다.

약을 먹은 지 오늘로 꼬박 한 달이 되었습니다. 제대로 약효가 나려면 보통 두세 달은 걸린다는데, 저는 매주 뭔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어요.
변화를 무서워하는 사람이라, 그리고 요즘은 뭐 하나 오래 기억하는 법이 없어서, 글로 적어 남겨두려 합니다.


태그도 걸어야겠네요.

그럼 e10000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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