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만드는 동안,
여기에도, 인스타에도, 어디에도 못 썼던 얘기를 몇 개 적었다.
일부러 어디에서도 안 떠들었다.
사람도 안 만났다.
아 사람은 자의는 아니고... 어쩌다 보니?...
절반 정도 새로 쓸까 하다가, 이 책으로 나를 처음 만나는 사람이 훨씬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그럼 자기소개는 조금 익숙하고 오래 두고 재밌게 읽었던 것이 좋을 것 같아서 그런 글을 우선 추려 넣었다.
그런데도
이틀에 한 번씩은 진짜 다 엎어버리는 게 낫지 않나 싶었다.
글이 너무 엉망이라,
누군가에겐 상처가 될까봐,
넣었다 뺐다를 반복했던 글이 많다.
지금 보니 맺는 말은 다르게 쓸 걸 그랬다 싶고,
제목에 프랑스어 문법 틀린 것도 잇고
아 ㅁ롸이ㅓ피ㅏ머ㅏ이
나는 작가 타이틀은 영 못 쓰겠다.
친구들에게도 그러지 말라고, 차라리 판매자나 제작자라고 부르랬다.
낯간지러워서 못살겠다.
뭘 고작 요거가지고.
아님 고작 요거라서 멋쩍은건가.
한 10권 팔리려나, 했는데 생각보다 예약 주문을 많이 해주셔서
점점 더 마음이 무거워진다.
윽.
글 쓰는 사람들은 이 무게를 어떻게 견디지.
대단하다.
여튼, 패키지도 다 왓고, 책만 오고 발송만 하면 끝이라
너무 행복해!
이제 난 자우으모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