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를 받겠다는 것도 아니고
내 괴로움을 나누자는 것도 아닌데,
힘들다고 말 할 수도, 왜 힘든지 설명할 수도 없다.
그냥 어깨정도면 좋겠다.
이렇게 웃고 허튼 소리, 실없는 소리를 하지만
사실 속이 새까맣게 탔어요, 하고 한숨 한번만 크게 쉬게.
2.
니 여자친구를 봤어.
몰랐던 것도 아니고, 얼굴을 알든 모르든 달라질 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실존하는 사람이는 걸 부정할 수 없게 됐어.
니넨 언제나 마음껏, 순수한 의도로, 아무렇게나 할 수 있어서 좋겠다.
3.
모르는 건 죄야.
무지로 타인에게 상처를 주니까, 결국 모르면 죄야.
4.
힘들면 잠깐 쉬어가, 라든지
어려운 건 돌아가, 라는 조언을 듣지 않는다.
머리도 식힐 겸 여행 좀 다녀와, 하는 건 진짜 이해 불가...
나는 정면돌파하는 스타일이다. 힘들수록 빨리, 직면해서, 뚫고 지나가는 방법을 택한다.
힘을 쓰다 중간에 잠시 템포를 끊고 다시 출발하려면 처음보다 배는 힘들다.
운동하다 보면 오감으로 알 수 있다.
힘들 수록 생각같은 거, 전략같은 거 짜지 말고 그냥 닥치고 일단 끝내는 게 낫다.
아니면 정말 다 때려치고 싶을지도 모른다.
쉬다 말고 '포기하면 편해'라는 안 선생님의 말을 떠올리며 역시 포기해야겠다, 할 지도 모른다.
그래서 결론은 뭐냐면 내가 지금 졸라 힘이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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