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 6.





1.
사람에게
사람만큼 잔인하고,
사람만큼 흥미로운 존재는 없다.



2.
아웃사이더를 자초하는 사람들도 있는 걸 보면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기보다 정치적 동물이라고 하는 게 더 정확할 것 같다. 개인이 둘 이상 모이는 집단에선 늘 누가 권력을 행사하는가를 두고 긴장관계가 형성된다. 또래집단도, 동급생도, 연인도, 회사도, 그 어디에서나.
그 긴장상태에 염증을 느끼거나 힘싸움에 관여하고 싶지 않은 경우 정치적 망명, 이탈 행동을 하게 되는데, 그게 아싸.



2-1.
마르크스는 이러한 망명자들에 대해 예견하지 못했겠지?



3.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아이디에 자신의 흔적을 남긴다. 이름의 이니셜이나 생년월일, 좋아하는 캐릭터. 그런 것들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아이디로 주인의 성향이나 성격 또한 어림짐작 해볼 수 있다. 
그리고 SNS의 팔로잉 리스트는 그 사람의 관심사나 취향에 대해 생각보다 정확하고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그런데도 우리는 온리인이란 공간에 얼마나 많은 빵가루를 흘리고 다니는지 잘 모르는 것 같다.



4.
뭐든 너무 열심히 하면 
(보는 사람도) 재미없어진다.



5.
우리는 목전에 두고도 놓치는 것이 얼마나 많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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