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1.




오늘은 글을 많이 쓰죠?
핸드폰 메모장에 밀린 게 너무 많아서요. (이렇게 독자를 의식한 말투로 글쓰면 안되는데...)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 해도요.
새 해는 사실 매일 밝아오잖아요?
그래서 저는 그저 매일이 즐겁고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딱히 12월 31일이라고 무언가를 더 후회하고, 1월 1일이라고 뭘 더 새롭게 다짐하지는 않아요. (대신 거의 매주, 매달 합니다. 뭔 놈의 창의적인 실수를 그렇게 자꾸 하는지)


그래도 2015년 한 해는 어떻게 보내야겠다, 속으로는 몇 가지 정하는데,
적어놓으면 좀 더 열심히 지키겠죠?



1.
현명한 사람, 감사와 사과의 말을 잊지 않는 사람으로 살기.
고등학교 때부터 저에게 제일 중요한 가치는 꿈, 사랑, 행복입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지키고 찾아가는 동안에는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조금이라도 타인에게 나눌 줄 아는, 현명한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건 사실 매일 매일 잠들며 되뇌는 다짐. 

2.
꾸준히 운동 하기. 올해 배워보고 싶은 건 테니스. 하지만 필라테스를 더 열심히!!!

3.
꽃꽂이랑 도예 다시 해보기. 꽃꽂이는 작년부터 배우고 싶던건데, 여태 못했네. 도예는 고등학교 때 학교에서 배웠다 물레돌리기 직전에 관뒀었다. 뭔가 손으로 조물락 거려서 만드는 일을 배우고 싶은가보다.

4.
회사에서 정신 차리고 새로운 일 겁내지 말기. 요즘 회사에서 프로그램 짜는 일을 맡아서 하고 있는데, '아 이래서 나는 공학도가 못 된건가' 싶다. 프로그래밍을 직접 하는 건 아니지만 프로그램 구조를 짜려면 사용목적, 방식, 결과물에 대해서 입체적으로 사고해야 하는데, 주 1회 2시간 회의할 때마다 반짝 똑똑해지는 느낌. 그리고 송원영 차장님께 팟, 하고 감동받은 적이 있다. 그 얘긴 나중에 길게 적어야지. 차장님 멋쪄여 헤헤헤

5.
사람 오래 두고 만나기. 내가 나를 조절할 줄 알아야 관계를 잘 유지할 수 있는데, 모르겠다. 솔직히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세상에서 사람 마음이 제일 어려운 것 같다.



리스트는 아마 계속 길어지겠지.
지금도 5번 지키려고 "오뽱 퇴근 하셧쪄여" 하고 애교부리고 싶은거 참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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