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보고파서 나는 어쩌나,
그리움만 쌓이네.
1.
너 좀 헤어져라, 제발 헤어져라,
속으로 기도했던 적이 있다.
교회를 안 다녀서 내 기도는 안들어주셨나보다. 쳇.
2.
너를 좋아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가도
혹시라도 너한테 의존하게 될까봐,
내가 아니라 너의 미래를 위해 살고 싶어질까봐,
종국엔 다른 연인들처럼 우린 헤어져 너를 잃고야말텐데 그 나이의 내가 미래를 잃고 무너지면 정말 다시는 일어설 수 없을까봐,
차마 이러지도 저리도 못하고 나는-
3.
너를 좋아하는 일이 내 권한에 있을 때가 있다.
혼자 저울질하며 네 편에 마음을 올렸다 내렸다.
그런데 한 번 올려둔 마음들이 자석처럼 서로 엉켜 붙어서 움직이질 않아.
이제 그만 올려야지.
그만 올려야지.
그만 끌어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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