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20.




가끔말이야,
혼자 알고 있긴 너무 아까운 기막힌 라임이나 재미난 일 같은 게 생각난단 말이야.
그럴 땐 문자든 전화든 어떻게든 네게, 너에게만 구구절절 호들갑을 떨고 싶은데,
문득 그러지 않는 편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금세 풀이 죽곤 해.
금세 다 시시해져.


그러니 자주 먼저 물어봐줘.
나는 네 생각을 하고 있느냐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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