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20.




나는 
문득 문득
스스로의 매정함과 타인에 대한 불신에 섬뜩해진다.

어젯밤처럼.




2.
사람 보는 눈이 없는 게 아니야.
네 속 같은 거, 눈빛 한 번이면, 몸짓 한 번이면 뻔히 보여. 알면서 속아주는 거야.
내가 끊지 못하는 건 사람이 아니라 정이야.
너무 독하지 않니? 정도 정을 끊는 사람도.



3.
나는 너를 위로할 수 없어.
내가 무얼로 어떻게 널 위로하니.
다 알면서, 너도 참 짓궂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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