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11.




1.
그냥 문득, 편지가 쓰고 싶어질 때가 있다.
편지란 참 좋은 매체다.



2.
혀지는 역시 나의 소울메이트였다.
나의 가장 뒤틀린, 나조차도 사랑해주거나 이해할 수 없는 부분까지 다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친구.
그래서 좋은 친구.



3.
취업하고 나선 진짜 인생이 수평선을 그리기 시작해서 우울하거나 박장대소하는 일이 현저히 줄었다. 고로, 고름같은 글은 하나도 나오지 않는다. 더 바라는 것도, 덜 바라는 것도 없어지니 드디어 나에게도 밍밍하고 미적지근한 보통의 삶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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