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 28.



일주일간의 단상



1.
아무리 외로워도,
아무리 죽을 것 같이 괴로워도,

인간인 이상

우리는 피곤해지고, 잠이 들고, 또 일어나 하루를 산다.

시간은 속절없이 흐른다.
기왕 살아있어야 할거면 행복하게 살자. 있는 힘을 다 해 사랑하자.



2.
그래서 말인데, 
짝사랑이라도 좀 했으면 좋겠다.

짝사랑할만한 남자도 없다는 건 너무 슬픈 환경 아니니?



3.
I liked it when you introduced you and me as 'us' to people around.



3-1.
And, I realized that we were through when I could no longer call us 'us.'



4.
Night is long, forget your foolish pride.
Nothing's wrong, you are beside me, again.



5.
니가 가진 세상이 대단해 보인 적이 있어.
니가 만나는 사람, 니가 보는 영화, 니가 듣는 음악, 
니가 하는 그 모든 게 내 세상의 것들보다 화려해 보였지. 
들춰보니 꼭 그렇지는 않구나.

2011.?



이름 좀 들어본 사람의 친구, 
동갑이지만 너보다 좋은 회사에 다니는 누군가의 친구,
너보다 좋은 차, 비싼 옷, 잘나가는 애인을 둔 누군가의 친구,

니가 갖고 싶은 타이틀은 그런 거니?
너는 네 인생이 안쓰럽지 않니?
네 자신이 불쌍하지 않니?

나는 
자기 삶을 인정하지 못해서 자꾸 주변 사람들에게만 매달리는 네가, 
그런 사람에게 주어진 네 인생이, 
가오나시 같아.
너무 안쓰러워.
때론 한심해.



Please get a life.







2014. 7. 13.

























"I can’t stand moral absolutism. You know, there’s always that guy who wants to point out that Martin Luther King cheated on his wife— as if he obviously couldn’t have been a great person if he did something like that. Or someone will bring out an inspirational quote, and get you to agree, and then inform you that Hitler said it. As if a good thought couldn’t come from Hitler. Moral absolutism keeps us from learning from the past. It’s easy to say: ‘Hitler was a demon. Nazis were all bad seeds.’ That’s simple. It’s much harder to say: ‘Is that humanity? Is that me?’"



from Humans of New York January 2014 Archive








1.
"반갑습니다." 하자,
"저도 반갑습니다. 반은 나중에 갚겠습니다. 허허"

반갑다는 첫 인사에 나머지 반은 나중에 갚겠다고 했던 사람이 있었다.


뉘집 아들인지, 진짜.




2.
The worst pick-up line that I have ever heard:
"언제 저랑 보약 한 첩 하시죠?"

밥=보약





2014. 7. 1.




우리는 
서로의 가장 은밀한 곳을 들여다 보았음에도
서로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 헤어졌다.





2.
나는 극심한 디지털맹이라 블로그를 하겠다고 도서관에서 html책을 빌리기까지 했다.
물론 일주일만에 때려쳤지만.

그렇게 해서 겨우 연 이 블로그의 첫 글은 내 이름의 이니셜이자 피천득의 아사코처럼 그리워만 하고 못보리라 믿었던 뉴욕, 그리고 나의 뉴욕-

그와 나도 세번째는 아니 만났어야 좋았을 것이다.

(네번째도, 다섯번째도, 그냥 영원히 못보겠지. 그래도 한 번쯤은.)



2-1.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지극정성의 클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