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서로의 가장 은밀한 곳을 들여다 보았음에도
서로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 헤어졌다.
2.
나는 극심한 디지털맹이라 블로그를 하겠다고 도서관에서 html책을 빌리기까지 했다.
그렇게 해서 겨우 연 이 블로그의 첫 글은 내 이름의 이니셜이자 피천득의 아사코처럼 그리워만 하고 못보리라 믿었던 뉴욕, 그리고 나의 뉴욕-
그와 나도 세번째는 아니 만났어야 좋았을 것이다.
(네번째도, 다섯번째도, 그냥 영원히 못보겠지. 그래도 한 번쯤은.)
2-1.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지극정성의 클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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