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8. 31.





1.
디스크를 얻었다.
심한 건 아니라는데 골반 허리 어깨 목이 다 틀어져 있대서
도수치료까지 시작했더니
오늘 도저히 앉아 있을 수가 없더라.

갑상선 검사도 받아야 하고...



2.
너무 늘 그래서 이젠 특별할 것도 없는데
외롭다.
쓸쓸하고 허무하고 헛헛하고 허탈하다.
탈고해서 그런가?

탈고의 순간, 내 인생에서 맘 놓고 합당하게 신나고 기뻐해도 되는 몇 안 되는 순간이엇는데
역시나 옆에도, 핸드폰 속에도, 아무도 없더라.

아무도 없더라.



3.
책 서두에 말한 것처럼 내게 글쓰기는 너를 향해 흔드는 찢어진 깃발인데,
깃발의 의미를 알아채주는 사람은 거의 없다.
모두의 인생이 그런지 내 인생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내 섬 근처에 그런 사람은 없다.



4.
마음이 왤케 힘들지. 몸이 힘들어서 더 그러나.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