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4. 10.




내 기대수명이 한 달 가량 줄어드는 소리가 들렸다.
글렀다.



2.
매일 팟캐스트를 틀어놓고 잔다.
출근할 때도 듣고, 틈새 시간에도 듣는다.
이런 지 꽤 됐다. 이 팟캐스트가 한 회에 90-120분 정도 되는데, 벌써 150개 넘게 들었다.
두 번 들은 에피소드도 있다.

외로움이 속삭이는 소리는 사람의 목소리에 쉽게 묻힌다.
라디오에서 귀를 떼지 못하다는 건 결국 지금 내가 못견디게 외롭다는 방증.




댓글 1개:

  1. 저도 외국에서 혼자 지내서 그런지 자기 전에 유튜브로 랜덤한 한국말을 들으면 묘하게 안정이 되는 것 같네요.
    사람의 음성 자체에 묘한 힐링 효과가 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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