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0. 2.




헤픈년이 나았을까, 스토커가 나았을까?



1.
생각해보면
충분히 그럴 수 있고, 그럴만 하다.
나를 또라이로 본다고 서운해 하는 건 아니다.
나는 그 사람 주변에서 얼쩡거렸고 그 죄로 만나선 안 될 사람을 만났고 달게 벌 받았다.
무슨 벌인지 궁금하면 그 사람에게 직접 가서 물으라 눈을 흘기고 싶지만, 그 새끼는 자신의 치졸함과 자격지심을 순순히 인정할 인간이 아니므로 그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온갖 사람 다 찾아가며, 야, 너 얘 뭔지 알아? 해댔을 걸 생각하면.
모르겠다.



2.
정말 화가 나는 건, 나는 아직도 해명하고 싶은 마음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해명한다고 아무것도 아니었던 사람들이 뭐 대단한 사이로 바뀔 일은 아니나,
아닌데, 아닌 거 잘 아는데, 근데,
누명은 벗고 싶어.


오늘도 찌질이 궁상.



3.
아니, 막말로 씨발, 야, 내가 그렇게 미친년이면 걔는 날 왜, 어떻게 계속 만났대니??
어?
뭐가 그렇게 대단하고 좋아서 헤어지고 나서도 미련을 못버리고 맘 약한 애 다치지 않게 잘 챙겨달라고 말했다가 또 다음 날이면 만나는 사람마다 붙잡고 내 흉을 보고 다녔는데?
그게 더 또라이 아니야?
걔가 네 앞에서 내 흉보고 낄낄거리다 돌아서면 네 흉은 안 봤을거 같니?

그래, 제일 큰 문제는 그런 돼지 혓바닥에 놀아난 나고, 내가 제일 병신이지만, 아오 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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