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2. 16.




그리 오래 되지 않은 옛날, 이 도시에는 이야기를 먹고 자라는 괴물이 살고 있었어요.
괴물은 이름도 없고 얼굴도 없고 제대로 된 옷도 없었답니다. 언제부터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을만큼 오래전부터 괴물은 사람들 눈에 보이지 않았었어요. 그래도 괴물은 별로 외롭다고 느끼지 않았답니다. 단 한 번도 친구와 함께 놀아본 적이 없어서 친구와 함께 논다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 알지 못했거든요.


10월 11일에 이런 걸 적어뒀던데, 기억도 안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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