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5. 6.




신에 대한 단상.

1.
신처럼 받들던 것이 신이 아니었다는 이유로 화를 내는 것은 타당한가?
from 윈터 슬립



2.
신은 공평하다느니 세상은 불공평하다느니 푸념할 필요 없다.
세상이야 유전적으로, 사상적으로 공평할 수 없고
신은 한번도 공평한 적 없었다.
신이 공평할 이유는 또 뭐야?
지네 문제도 스스로 해결 못했던 존재들인데.



3.
내가 교회를 다니던 동안 가장 이해하기 힘들었던 부분은
하느님이 아브라함에게 그의 아들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고 요구했던 대목이었다.
그 장면을 떠올리면
유일하며 전지전능하다는 존재 조차 자신에 대한 믿음을 시험하는구나, 싶다.
하물며 인간은.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