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털기
속 시끄럽다. 필라테스 할 때 한 번도 한눈 판 적 없었는데, 어젠 아무동작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머리 속을 탈탈 털어낼 수 있다면 좋겠다.
1.
초등학교 고학년, 우리 옆집엔 청각장애인 부부와 어린 두 딸이 살고 있었다. 그 집 초인종을 누르면 조악하게 삑삑 전류 흐르는 소리가 나는 대신 현관문 위의 작은 알전구가 반짝였다. 처음 그 등을 보았을 때 느꼈던 생경함과 지혜로움, 배려, 소리없는 세상의 소박함 같은 것들이 불현듯이 떠오르는 밤.
2.
옷을 벗어야만 드러내는 이야기라는 것도 있는 거다.
3.
나는 반드시 찾아낼거다. 너도 나도, 빼도 박도 못할 수를.
나는, 영리하니까.
4.
너는 내가 그동안 네 앞에서 얼마나 불편했는지 전혀 모르는 눈치였다.
그리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도.
타인의 나에 대한 시선에 대한 생각은 어디까지가 나의 생각일까요..
답글삭제엄... 뭔가 ... 매우 복잡한 문장인데... 다시 한 번만... 설명을 좀...
삭제음 간단해요 ㅎㅎ
삭제타인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나의 생각은 어디까지가 내가 스스로 생각한 타인의 머릿속인지,, ㅎㅎ
님의 글을 읽다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나서요 ㅎㅎ
우선 타인이 나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는 직접 듣지 않는 이상 알 수 없죠. 그냥 어림짐작하고 상상할 뿐. 그런데 그런 건 있어요, 내가 누군가에게 호감을 갖게 되면, 그건 정도의 차이는 있더라도 반드시 상호적 감정이라는 것. 역으로 반감을 갖게 되면 상대방 역시 나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을 어느 정도는 갖고 있기에 발생되는 것이라고. 타인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솔직히 순전히 저의 상상으로 지어낼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타인이 나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감정은 내가 그에게 갖는 감정과 같은 방향성 가지고 있고 공유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삭제우연히 들어온 블로그에 우연히 본 글에 남긴 덧글에 좋은 생각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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