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샤워하고 나와서 물기를 닦다 거울을 봤는데,
거울을 등 지고 선 내 어깨선이 너무 예뻐서 우쭐했다.
그 와중에 '그날, 어깨 너머로 대화할 걸'하며 당신을 생각했다.
2.
그 생각한지 5분이 채 안되었을 때,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들어왔다.
나는 물기를 다 닦고 머리를 말리는 중이었고 그 아이는 샤워장에 들어가려고 옷을 벗고 있었다.
그냥 거울 보며 머리를 말리다 힐끔 봤는데 나보다 머리 하나는 작은 아이가 나보다 가슴이 컸다.
여자들도 목욕탕에서 자존심이 상한다.
3.
딱히 내가 빈하다는 건 아니고...
뭐, 그렇다고 걔가 엄청 글래머였다는 것도 아닌데.
걔는 어쨋건 더 클거잖아...
4.
속옷을 입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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