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He once told me that his favorite song was 'Thaw' by Curl up and Die.
Curl up and die. 'Great name,' I thought.
2.
빈칸 채우기라는 코러스팀의 이름이라던가
종목도 다르고 이유도 다르지만 49ers의 이름을 딴 것같은 윤석이네 야구팀 79ers라던가
(윤석이네 야구팀은 팀 창단 멤버가 모두 79년생이라 그렇다고...)
박찬욱, 박찬경 형제가 공동 감독 한 작품에 붙이는 Parking Chance (팕킹 찬s의 느낌)라던가
그런 이름들은 누가 지었는지 몰라도 분명 작명 센스가 남다른 사람일 것이다.
나는 늘 이름이 예쁜 남자를 좋아했다.
이름이 예쁜 사람에게 더 호감을 느꼈다고 하는게 맞나?
예쁜 이름이란 건 이름 글자보다는
발음 소리가 입 안에서 예쁘게 구르다 입술 사이로 간지럽게 새어나오는 그런 이름이다.
소리가 예뻐 자꾸 자꾸 부르고 싶은 이름.
그렇게 계속 부르다 김춘수 시인의 말처럼 내 안에서 꽃으로 피는 이름.
3.
그 아이의 이름은 Kevin 이었다. Kevin Thrakulchavee.
아 나의 기억력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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