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25.

 




1.

얼마 전, 두 번째 단행본의 원고를 마무리했다.

사실 더 고쳐야 할 곳이 계속 생각나는데 일단 1고라고 우기고 냅두는 중.

편집자님, 금방 다시 또 고쳐볼게요…




2.

나는 정말 유명한 힙스터 중독자임.




3.

대만에 갔을 때 현지인들을 만나보고 싶어서 데이팅 앱을 켰었는데

대만에 있지도 않은 대만인과 매칭이 되는 바람에(?) 여행 다녀온 뒤로도 계속 연락 주고받는 중. 3월 말에 고향에 잠시 다녀올 수도 있다는데 그때 나도 대만 또 가볼까 싶기도 하고?

서로가 서로의 언어를 할 수도 없고, 공용어인 영어도 수월하지 않지만 대화가 이어지는 걸 보면 신기하다. 대화의 질이나 밀도를 결정하는 건 뭘까? 




4.

요즘도 웅이 생각이 난다. 나에게 별로 득이 되는 일이 아님을 알지만 문득 떠오르는 것까지 내가 통제할 수는 없으니까 그냥 둔다. 이러다 말겠지 뭐, 하고 냅둔다.




5.

동화책도 쓰고 싶고, sf 소설도 쓰고 싶고, 나는 왤케 나를 들볶지 못해서 안달일까.

가을에 놀러갈 유럽행 티켓 예매도 해야하고, 이사 전에 짐도 좀 줄이고 집도 치우고 그래야하는디. 으아하암ㄹ머아ㅣ러미ㅏ




6.

이사가 2주남짓 남았다. 요즘 지도앱에서 새 집 주변 카페나 식당을 둘러보는데 가보고 싶은 곳이 너무 많다. 너무 신난다. 역시 젊은이는 시내 가까이 살고 볼 일인가보다. 독거노인의 도시 노원이여 안녕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