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년 초, 카카오톡으로 사주를 봤다. 언택트 시대란 그런 것이다.
애초에 운명이니 미신이니 하는 것이 인탠저블한 믿음이니 어쩌면 진즉 더 활발히 소비될 수도 있었던 서비스인가.
여튼, (카톡 프사로 미루어보아 20대 같은) 사주 선생님은 프로필에 다음과 같이 적어두셨다.
"어려운 것은 어렵게 얻겠다는 양심"
이 문구가 뇌리에서 지워지질 않는다.
어려운 것은 어렵게 얻겠다는 양심. 그게 양심의 문제인지 아직 결론을 못내렸지만, 일단 양심.
2.
머릿속을 맴도는 말이 몇 가지 더 있는데 블로그에 쓰려고 했더니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나네.
그럼 그정도 임팩트가 있는 말은 아니었던건가.
3.
아니 오늘 블로그를 꼭 쓰겠다고 다짐하고 내가 심지어 11시까지 야근을 하고도 이걸 열었는데 이렇게 하고 싶은 말이 하나도 생각이 안 나면 어떡해.
하. 내일 다시 올게.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