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2. 23.
하얀 종이나 화면 위에 까맣게 눌러 적히는 이것들로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무엇이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겠다.
2.
어제 현민오빠랑 나리랑 홍대에서 차마신다길래 쭐래쭐래 쫓아갔다
경현오빠, 나나언니, 영용오빠를 만났는데 우찌나 재미지던지.
"진짜 언어가 풍부한 사람은 오히려 사람들을 많이 대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 같아요"
3.
"남자 끕은 옆에 있는 여자에 의해서 결정되는거야 원래"
4.
전에 와인은 삶이 무지 지루한 사람이 만들어 냈을 거라 생각한 적이 있다.
찾아올 사람도, 변하는 계절도 없는 곳.
삶에 더 기대할 것도 기다릴 것도 없는 사람이 시간을 흘려 보낼 핑계가 필요해 궁여지책으로 만들어 낸 발명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
5.
네가 이렇게 금방, 시시하게, 시들해질 거였다면,
6.
"나연씨 나이가 어떤데요?"
"제 나이요? 음, 적당히 닳았고, 적당히 약았고, 적당히 조급한 나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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