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23.




뭐든 갖기 전까지가 가장 좋다.
섹스는 하기 직전까지의 그 과정이 가장 섹시하지.



1.
"한 달에 한 두 번정도 만나서 나랑 이런 얘기 해주면 안 돼요?
아, 진짜 속이 다 시원하네."


나는 남자의 언어를 이해하고 남자의 농담을 한다.
참으로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2.
데이트 메이트건 섹스 파트너건 결국 
취할 건 취하면서 연인으로서의 책임이나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려는 얄팍한 이름붙이기 술수에 불과하다. 



3.
나는 다시 네 두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남자의 농담을 할거다.
네가 이런 나를 어떻게 감당하겠다고.

나도 이런 내가 버거운데.



4.
근데도, 남자의 농담은 재밌다.
영원히 저주하고 싶을 만큼 재미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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