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29.





지극히 미지근한 여자를 좋아하지, 대부분.
넌 그저 그런 대부분의 남자랑 다른거 같은데,
라는 나의 순진한 믿음 때문에 나도 서른이 되기 전에 결혼은 할런지. shit.


2.
억울한 , 내가 자주 가고 좋아하는 모든 장소들에 대한 '기록' 선점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이제와서 "여기 좋아!"라고 하면 내가 당신의 스토커나 워너비 혹은 관심종자처럼 보일 같다는 거다.
정보화 시대에는 정보를 '보유'한다는 사실만으로는 아무런 힘을 얻을 없다. 보유사실에 대한 기록을 선점해야 자본이 된다. 특허권 등록처럼.
나는 참았던 거란 말이야. 나중에 "여기 알아요?" 하고 소개해주려고. 그럼 당신은 "와우! 나도 여기 좋아해요"라고 반응해줄거 같아서. 환심을 사려던 아니란말이야. 선점권 경쟁을 하려던 아니란말이야. 그저 당신 세상과의 공존을 원했던건데

속상해.

2013. 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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